본문 바로가기

경험2

실패했을 때, 하던 일을 다시 시도하느냐 아니면 새로운 일을 시도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나는 일평생 내가 잘 못하는 일이라고 주관적으로 판명이 나면 그 일을 아얘 놔버리는 습관을 가져왔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발견했다. 내가 아는 한 조현병 환우가 자신이 그런다고 한탄하는 투로 말을 흘렸는데, 돌이켜 생각해 보니, 내가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중고등학생 때 나는 국어, 영어를 지지리도 못했다. 그 결과, 나는 국어, 영어를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다. 그렇다고 인생이 실패의 길로 걸어간 것은 아니었다. 나는 국어, 영어를 공부하는 대신 내가 잘하는 수학만 파고들었다. 그래도 다행히도 어느 정도 잘 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석박사 통합과정에서, 나는 수학으로 박사를 해 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 후로 그냥 석사 졸업으로 만족했고, 더 이상 수학을 공부하지 않았다. 그리고 새로운 .. 2024. 9. 11.
몰입 하는 방법 내 경험에 있어서 몰입을 경험한 때가 언제인지 되돌아보니 크게 두 상황이 떠오른다. 하나는 중고등학생 때 수학 문제를 풀 때이고 하나는 최근에 책을 읽을 때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수학 문제를 풀 때와 책을 읽을 때의 몰입 방법이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수학 문제를 풀 때는 논리를 따져가며 앞의 생각과 뒤의 생각을 '물 흐르듯이' 연결 지으며 몰입하는 것이고 책을 읽을 때는 앞의 맥락과 뒤의 맥락을 '물 흐르듯이' 연결 지으며 이해, 몰입하는 것이다. 단지 출력이냐 입력이냐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 경험을 계기로 이제 무언가에 몰입하려면 앞 뒤 논리, 맥락을 '물 흐르듯이' 헤아리는 생각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앞에 생각한 것과 뒤에 생각한 것을 물 흐르듯이 연결 지으면서 입, 출력하며 생각하는 방.. 2024. 9. 7.